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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래도 9월이다 - 강산에, "올람 하바를 사는, 올람 하제를 바라보는 피스티스에 대한 노래" 너와 나의 하늘, 그 누가 몰고 왔나온통 먹구름으로 가렸네그래도 9월이다너와 나의 사랑 먹구름일지라도그래도 9월이다 너와 나의 하늘, 갑자기 억수같이굵은 장대비들이 퍼붓네그래도 9월이다너와 나의 사랑 장대비일지라도그래도 9월이다 매일 똑같지 않기를 바라는 그 시간들이내 어깨 기대고서 살며시 잠이 든 널 보고 질투 하나봐내 사랑, 단 하나너와 나의 저 하늘그래도 9월이다 너와 나의 하늘, 검은 커튼 드리워하얀 별빛들 너무 아련해그래도 9월이다너와 나의 사랑, 별빛이 아련한 밤그래도 9월이다 강산에 - 그래도 9월이다 0.오늘은 진짜 이 노래 가사 그대로의 풍경이었다.비가 그쳤으나 아직 후덥지근했다.그리고 어두웠다, 누가 이 하늘을 몰고 왔을까.그래도 9월이다, 아직 살짝 어둡고 후덥지근해도, 빗방울은 안 .. 더보기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VERSE 1I am Thine, O Lord, I have heard Thy voice,And it told Thy love to meBut I long to rise in the arms of faith,And be closer drawn to thee 오 주님,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었는데나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말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나는 그 믿음의 팔 안에 서기를 갈망하고또 주님께 가까이 가기를 원합니다. VERSE 2Consecrate me now to Thy service, Lord,By the pow'r of grace divineLet my soul look up with a steadfast hope, And my will be lost in Thine. 주님.. 더보기
성령이여 강림하사 VERSE 1Hover o’er me, Holy Spirit,Bathe my trembling heart and brow;Fill me with Thy hallowed presence,Come, O come and fill me now.나의 위에 계셔 주세요, 거룩한 숨님떨리는 나의 마음과 생각을 씻겨 주세요.당신은 거룩한 존재입니다, 당신으로 날 채워주세요.이 곳에 임하셔서 지금 나를 채워주세요. RefrainFill me now, fill me now,Jesus, come and fill me now.Fill me with Thy hallowed presence,Come, O come and fill me now.이 시간 나를 채워주세요.예수님, 이 곳으로 오셔서 이 시간 나를 채워주세요.당신은 거룩.. 더보기
수원역 할리스 - 화술로 배우는 연기 연극을 만들려면, 연극 하나를 봐도 분석적으로 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분석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이론적으로 먼저 접근해야 하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론 아마추어의 마음이라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아마추어인 나로서는 실제적인 부분 보다는 이론적인 부분에서 더 접근하기가 쉽다. 바로 이런 경우. 내가 어디 연기실습 상황을 볼 기회가 있을까? 그러나 이론서를 사서 보는 것은 쉽다.(물론 읽는게 쉽다는 말이 아니다. 책에 접근하기 쉽다는 거지.)그래서 배우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음에도 연기 이론책을 샀다. 제목은 제일 간지나는 걸로.그런데 재미있게도, 이 책의 서론에 이렇게 써있다."의료계에는 "책에서 배운 대로 환자를 치료하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소 .. 더보기
두산 청소년 아트스쿨 - 박근형 연출가 1. 예약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두산"청소년"아트스쿨이라니, 제목을 보기만 해도 미안했다. 눈치없이 끼는 느낌.그래도 예약 대상에 24살까지 있어서, 어떻게 어떻게 죄책감을 덜고 예약을 하게 되었다. 2. 강연은 연강홀에서 이루어졌다. 사실 스페이스 111을 가보고 싶었다. 좋아하는 극단인 돌파구에서 작년인가 제작년인가에 한 연극 중 하나가 스페이스 111에서 했었는데, 사방이 관객석으로 둘러싸여있는 신기한 구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장에 와서 화살표를 따라가보니 연강홀이었다. 살짝 실망했으나, 참여할 수 있는게 기쁨이니. 3. 연강홀은 아직 연극을 올리는 중이었던 것 같다. 커다란 서재와 각종 책들, 의학과 관련된 여러 포스터들, 약품. 무슨 작품일까 생각했더니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인 것 같다.. 더보기
"교회 복사기로 10만원권 수표 위조해 성매매에 사용한 신학대학원생 구속" 뉴스를 읽고 기사에 상세히 기록되어있는 범죄자의 신분은, 객관적인 사실을 전달할 뿐 아니라 기자가 받은 충격을 그대로 전달해준다. 만일 이 사람이 신학대학원생이 아니었다면, 또한 범행의 도구가 교회 복사기가 아니었다면, 기자와 이 기사를 읽는 사람들의 충격은 같았을까? 이 기사는 지극히 객관적으로 사실을 전달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기사를 보며 이렇게 느낄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고 자부하는 신학대학원생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에 쓰겠다고 산 컬러 프린터기를, 성매매를 위한 돈을 마련하는 데에 사용했다.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이처럼 신학대학원을 다니지 않은 사람이어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면 양심으로 하여금 고개가 끄덕여질 그것임을, 적어도 기사에 나온 행위를 가리키는 말은 아님을 안다. .. 더보기
아웃백 "한 번은 사기를 당했어. 엄마가 핸드폰 회사에서 핸드폰을 샀는데 약간 비싸게 팔았나? 그랬던 것 같애. 내가 너무 화가 나서 아빠한테 그 사람들 욕을 엄청 했지. 그랬더니 아빠가 이러시는거야. 그 사람들도 다 먹고 살겠다고 그러는거 아니겠냐고. 그 말을 듣자니 어이가 없어서 내가 반박했지. 아빠, 누구나 다 먹고 살자고 그런 고민해, 안 하는 사람이 어딨어. 그러니까 아빠가 뭐라시는지 알아? 야, 너는 먹고 살려고 일하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거지. 그 말을 들으니까 머리가 띵 하더라고." 남에게는 할 수 있으나 내 자식에게는 하기 힘든 말. 그 순간에는 그냥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부녀사이가 부러웠다. 부러움에 벅차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세 번은 연달아 한 것 같다. 돌아와서는 생계 문제를 두.. 더보기